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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립' 공간 큐레이션 어플로 찾는 감각적인 장소

by nuthink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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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립은 어떻게 쓰는 어플인가요?

데이트립은 다양한 공간을 소개해주는 공간 큐레이션 어플입니다. 건축가, 여행 작가, 포토그래퍼 등 전문 큐레이트의 시각으로 해석해 공간을 소개하는 점이 다른 소셜미디어와 다른 매력을 주는 플랫폼입니다. 데이트립은 'We are changing how we discover our cities.' 우리 주변 도시의 숨어있는 공간들을 발견하여 소개해준다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일상의 색다름을 주고자 합니다. 저는 데이트립이 초창기 때부터 사용해 왔습니다. 초반에는 큐레이션이 중점이 아니라, 전문 사진작가들과 재능을 가진 이용자들이 직접 좋은 공간들을 방문하고, 개인이 찍은 감각적인 사진들을 올리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의 서비스는 커뮤니티를 넘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방식의 큐레이션을 제공합니다. 현재 앱에 처음 들어가면 추천 카테고리가 가장 먼저 들어옵니다. 이는 에디터들이 문화생활, 인기 있는 공간, 국외의 특별한 공간, 전시 등을 테마로 사용자들에게 여러 공간들을 해당 테마에 알맞게 묶어 추천해 주는 콘텐츠입니다. 그 아래로 보이는 것이 데이로그와 데이톡, 사용자들이 직접 방문한 공간들을 업데이트해 소통하고 리뷰를 남기기도 하며, 여행이나 공간에 대한 질문들을 주고받습니다. 그 뒤로는 관심 지역과 인기 지역을 차례대로 배치하여 지역별로 공간을 찾을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추천 카테고리를 넘어서면 테마별로 나누어집니다. 미식, 술, 커피, 문화생활 등으로 이용자가 특정 테마를 찾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카테고리로, 각 테마별로 큐레이션과 장소들을 소개합니다. 사용자들은 직접 공간을 소개할 수도 있고, 소통을 하거나, 마음에 들었던 공간들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지도 서비스 또한 제공하여서, 현재 위치한 공간에서 소개된 공간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데이트립을 초기부터 지금까지 사용하고 느낀 아쉬운 점 

데이트립이 나왔을 때에는 공간을 소개해주는 콘텐츠가 부족했었습니다. 직접 소셜미디어나 검색포털을 이용해서 찾아야 하거나, 지인의 소개로 찾아가는 방법으로 제한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검색 포털은 점차 너무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에 피로해지고, 광고로 작성된 글이 많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부족했습니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한 장소 검색은 단순히 유행하는 공간 정보들만 얻게 되었기 때문에 가치 있는 공간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커졌습니다. 그 시기에 등장했던 것이 데이트립이었습니다. 감각적인 사진들과 함께 진정성이 느껴지는 공간에 대한 리뷰들, 그리고 유명한 공간을 소개하기보다는 숨겨져 있던 매력적인 공간들을 소개하는 모습들이 다른 서비스와 차별점을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같은 욕구를 가진 사용자들이 많이 유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데이트립을 이용하면서 알게된 공간들은 만족감을 주었고 그들이 소개하는 공간과 콘텐츠들은 저의 취향과 감각들과 일치한다고 생각했고 이런 감각적인 공간들을 알고 있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렇기에 어플에서 소개하는 공간은 일부러 찾아가고 싶었고, 그 공간을 찾아가서 인증하고 공유함으로써 저의 취향을 더욱 날카롭게 만들고 그런 정보를 지인들에게 공유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해당 서비스를 애정하며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데이트립을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저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뿐만 아니라 저와 비슷한 연령대인 MZ세대는 자신이 사용하는 서비스, 브랜드, 어플 등으로 자신의 개성, 취향 및 감각을 드러내고자 합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철학과 메시지에 열광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그런 심리와 같이, 데이트립을 이용해 공간을 데려가고, 어플을 사용하는 모습은 저의 감각적인 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도구였습니다. 하지만 서비스가 점차 유명해지면서 초창기에 매력적이라고 느꼈던 요소들이 사라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거엔 저의 정체성의 일부로 여길 만큼 감각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서비스였지만, 현재는 다른 소셜미디어와의 비슷해지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물론 다른 공간 추천 서비스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고, 유명한 소셜미디어들 또한 앞다투어 지도 기능을 사용하여 공간 콘텐츠를 늘려나가고 있기 때문에 데이트립만이 가지고 있던 요소들이 미미해졌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초창기에 데이트립이 가지고 있던 매력을 알고 애정했던 이용자로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그저 유명한 공간들의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는 점이 특히 그렇습니다. 데이트립만이 가지고 있던 키워드 '발견', 그리고 개성을 가진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작성하는 글들과 사진들이 점차 사라지고 광고 같은 글들만 많아지고 있어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경쟁 업체들이 많아지는 만큼, 데이트립만의 차별점은 무엇일지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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