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을 만들기 어렵다면, 보상심리를 자극하라
Atomic Habits를 읽고 습관 만들기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가장 효과가 좋을 것 같았던 작은 보상을 주기를 시작으로 차근차근 습관을 만들어나가기로 다짐했습니다. 어떤 보상을 줄까 생각해 보다, Atomic Habits에서 습관에 대한 기록 자체가 보상이 된다는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자신이 이뤄낸 작은 성취들이 모여 기록이 되었을 때 스스로에게 큰 보상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니, 이전부터 저 또한 To do 리스트를 작성하고 하루 동안 정해진 할 일들을 완료해 나가는 것에 성취를 느꼈고, To do list를 체크하는 행위를 즐거워했습니다. 나중에는 그 체크 박스를 채우기 위해 행하게 되었던 습관들이나 할 일들도 있게 되었습니다. 저의 성향을 파악하면서 다시 To do list를 작성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전까지는 종이 노트를 들고 다니며 사용했지만, 요즘에는 아이패드와 노트북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들을 들고 다니고 사용했기 때문에, 짐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아이패드나 휴대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플을 새롭게 경험해 보자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종이 노트는 정보를 한 데 모아보거나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동기화가 불가능하고, 종이의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도구들을 사용해보고자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어플이나 디지털 노트의 가장 큰 장점은 종이 노트의 약점인 정보와 노트가 한 곳에 모여있고 언제나 내 손안에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서치를 하다 알게 된 어플이 오늘의 목표라는 습관 챌린지 어플이었습니다.
오늘의 목표 사용법
해당 어플은 직관적이고 사용법이 심플합니다. 어플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플러스 버튼을 누르고 자신이 원하는 습관들을 버튼 형식으로 만들어 나갑니다. 개수와 상관없이 다양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각 습관들을 만들며 해당 습관을 반복할 요일들과 언제까지 도전할지 디데이를 정합니다. 그리고 각 습관 버튼들의 색깔을 고르고, 이모지를 사용해 직관적으로 습관에 대해 표시하고 꾸밉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습관들은 설정한 순서대로 직관적이게 화면에 뜨게 됩니다. 설정한 습관이나 목표를 해냈을 때는 만들어 둔 습관 버튼의 오른쪽에 위치한 플러스 버튼을 누르면 수행한 기록이 저장됩니다. 수행하지 않았다면 습관 버튼의 색은 흐릿하지만, 수행을 해 낸 버튼은 기존에 설정해 두었던 밝은 색으로 표시됩니다. 그렇게 여러 날이 모아져 만든 성공 기록들이 쌓여 하단에 진행 카테고리에 표시됩니다. 스스로가 얼마나 목표를 지켰는지, 얼마큼 수행했는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인증 카테고리에서는 메모나 이미지를 사용해 더 디테일한 기록을 남길 수 있습니다.
직접 오늘의 목표 어플을 6개월 이상 사용해 본 후기
먼저 새롭게 만들 습관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플을 처음 사용하면 많이 이용되는 습관들을 제안해주기도 하여서 좋은 습관들을 가져와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 마시기 같은 것이 있습니다. 저는 추가적으로 필사하기, 일어나서 책 20분 읽기와 잠들기 전 20분 읽기, 스트레칭하기 등의 습관 버튼을 만들었습니다.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할 일들이 지워나가는 과정 자체가 간편하면서도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습관을 수행한 후 클릭하며 얻은 버튼들을 보상으로 받는 것은 효과가 좋았습니다. 시각적으로 한눈에 내 성취를 볼 수 있다 보니 꾸준히 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6개월 이상 이용하다 보니 아쉬운 점도 느꼈습니다. Atomic Habits를 읽으며 얻었던 지식들을 사용해 어플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정확한 시간에 무엇을 할 건지 정해두는 기능이나 알람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 먹고 난 후, 방의 불을 끈 후, 이전 습관을 수행한 후 등의 정확한 시간을 지정해 주는 기능에 습관들을 기입해 습관 버튼을 만드는 방식이라면 더욱더 효과적으로 습관을 이행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습관을 등록하는 과정 자체가 쉽다 보니, 점차 늘어나는 습관들에 더욱더 부담을 갖게 되었습니다. 채워나가지 못하는 버튼들에 불안감을 느꼈고, 아직 완벽히 내 습관으로 자리잡지 못했는데 다른 습관들을 수행하다 보니 습관의 목적이 흐릿해졌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스스로가 정말 원하는 습관들을 최소 5가지 이하로 정하고, 그 습관을 100일 이상 수행하여 습관이 일상이 되었을 때, 다른 습관들을 하나씩 차근차근 늘려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상 오늘의 목표를 직접 사용해 보고 느낀 점들과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간단하고 귀엽게 새로운 습관을 기록처럼 남길 수 있는 어플을 찾는다면 한 번쯤 사용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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