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제주도를 왔다면 안가볼 수 없는 공간 '고요새'

제주를 가면 해외는 아니지만, 왠지 훌쩍 멀리 떠나온 기분이 듭니다.

항상 같은 일상에서 벗어난 기분. 

 

제주도는 혼자 여행도 자주 많이 가시죠! 스스로에게 선물을 줄 겸 리프레시하는 여행은 우리를 건강하게 살아가게 합니다 :) 

그런 선물같은 여행을 더더욱 아름답게 장식해주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고요새. 

제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공간이에요!

 

고요새,  '고요하고 오롯한 나의 요새'

사색과 책읽을 곳 그리고 멍때릴 기회가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는 공간

✔️ 화 - 토 12:00 - 18:00 운영 (매주 일요일 휴무)

✔️ 제주 삼양동 위치

✔️ 1층 - 일반 카페

⭐️ 2층 - '혼자만의 오롯한 시간' 글과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 - 인스타 DM 으로 예약 가능

- 목 , 금 , 토 12:00 / 1:00 / 2:00 / 3:00 / 4:00 예약 가능

(** 현재는 휴업중이라고 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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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새는 제주도에 가기 전부터 이 곳을 기획한 분의 인터뷰를 보게 되면서 알게 된 곳인데, 

혼자 글을 쓰고, 스스로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스토리가 너무 좋아서 꼭 한번 가보고 싶어 저장해놨던 곳이에요.

1층이 일반 카페처럼 운영하고 있고, 

2층이 '혼자만의 오롯한 시간'이라는 컨셉으로

고요새는 혼자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공간과 음료를 제공하고 우리는 그 곳에서 글과 편지를 쓸 수 있는 거죠. 혼자에게 집중할 기회를 주는 공간이라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습니다:_) 

그 공간이 좋으면, 그 공간을 기획하고 만든 사람,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 모두가 좋아지는 기분 뭔지 아시죠 ?🌼

 

하지만 2층을 꼭 방문해 보고 싶었으나 일정이 안맞아 일층만 방문해보게 되었어요ㅜㅜ

전체적으로 제주도를 대표하는 재료들로 공간이 꾸며져 있었어요. 인위적인 것들을 찾을 수 없는 공간이라 더욱 더 아늑하고 따듯한 기분이 드는 공간이었답니다!

 

차분한 베이지 차콜 색과 눈을 괴롭히지 않는 자연적인 색들이 주를 이뤘고, 

가고엥 힘을 들이지 않은 거친 나무 테이블과 의자들, 돌의 질감이 느껴지는 벽면들이 전체적인 공간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었어요. 

 

고요새를 느끼면서 공간 자체의 힘을 한번더 체감하는 순간이었어요. 

1층은 그냥 일반 카페였음에도 불구하고, 잔잔하고 차분한 느낌을 계속해서 받을 수 있었어요. 다른 일반 카페와는 달리 사람들이 핸드폰만 들여다보기보다, 서로 조용히 대화하는 모습들이 더 많았습니다. 

1층은 혼자 오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고요히 잔잔하게 대화를 하러 오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

 

창들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과 함께 보이는 풀과 바다

모든 것들이 잔잔하게 저를 채우는 공간이었어요. 

카페 메뉴 또한 튀지 않고 전체적으로 모든 흐름이 한 방향으로 흐르는 듯 했습니다. 

 

힘을 들이지 않은 간결하고 거친 그릇들을 사용하고, 

메뉴들의 형태 또한 깔끔한 미학에서 벗어난 투박하지만 간결한 공간과 어우러지는 모습이었어요. 

맛과 재료 또한 제주의 향을 가진 특색있는 디저트들이어서 더욱 더 좋았구요. 

 

일부러 시간 내서 찾아가야만 할 요소들이 곳곳에 채워진 공간, 고요새. 

음료는 심플하게 커피와 차로만 이루어져 있었어요. 

메뉴 구성 또한 고요새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저도 같이 녹아드는 느낌이었어요 ㅎㅎ

사색, 고요, 오롯함 등의 키워드를 따라 혼자있는 혹은 누군가와 함께 그 시간을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용도로 음료, 의자, 테이블, 자연, 디저트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 시간과 공간을 방해하지 않고, 더욱더 다채롭게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존재들이랄까요?

 

따듯하고, 고요하고, 그 시간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그런 공간이었습니다. :)

메뉴들이 엄청 맛있거나, 특별하진 않았지만 

그 공간 자체가 너무 좋아서 계속 찾아가고 싶은 기분이 드는 곳이에요. 

내가 존재하고 있는 공간과 시간에 몰입하고 빠져드는 기분을 들게 하는 그런 흔치 않은 곳. 

 

주변 자연들이 투영되는 곳, 그 자연에서 튀지않고 어우러지는 공간. 

나의 사유를 도와주는 따뜻한 차, 소곤거리는 목소리들이 합쳐 모여진 공간. 

 

다음에 제주도를 방문한다면, 그때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사색을 즐기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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